이소라 - 봄


하루종일 그대 생각뿐입니다

그래도 그리운 날은 꿈에서 보입니다


요즘의 사람들은 기다림을 모르는지

미련도 없이 너무 쉽게 쉽게 헤어집니다


여름이 가고 가을오면 원망도 깊어져가요

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또 기다릴 수 있겠죠


그대와 나 사이 눈물로 흐르는 강

그대는 아득하게 멀게만 보입니다


올해가 지나면 한살이 또 느네요

그대로 다행인 것은 그대도 그렇네요


여름이 가고 가을오면 돌아올 수 있을까요

겨울이가고 봄이 또 오면 손 닿을만큼 올까요


그대와 나 사이 눈물로 흐르는 강

그대는 아득하게 멀게만 보입니다


그리 쉽게 잊지 않을 겁니다